2015년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1인가구는 46.75%(52만 1685가구)로 주 연령대는 20~30대이다.

1인 가구 증가함에 따라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을 제외한 거실·화장실·욕실·주방 등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가꾸준히 인기다.

셰어하우스는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캐나다에 많은 주거형태였지만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청년층의 주거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셰어하우스는 단기 관광객 위주로 운영되는 게스트하우스와는 달리 함께 일상을 살아간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셰어하우스의 최대 장점은 주거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전월세에 비해 보증금이 낮아 목돈 없이 입주할 수 있다. 

Q. 셰어하우스를 시작한 계기는?

- 대학교 때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 경험에서 여성전용이라는 공간이 크게 와닿았고 더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었어요. 

Q. 사람들이 셰어하우스를 찾는 이유는?

- 사람들과 같이 사는 주거형태가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개인 공간을 다 갖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거든요. 거기에 공동주거 공간을 셰어하고 자신이 삶을 공유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해요.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누구인지를 알 수 있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셰어하우스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 타 셰어하우스와 ‘ARTVILL’의 다른 점은?

-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다 보니 집을 꾸미거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대학 전공이 미술이다 보니 가구를 구입하기보다 제가 직접 만드는 일이 많아서 다른 곳 보다 독특한 형태의 셰어하우스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러는 와중에서 제가 터득한 취미생활을 원 데이 클래스를 통해 손님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방향제 제품 ,소이 캔들, 디퓨저, 석고 방향제나 룸 스프레이 등을 만들어요. 또, 저의 전공을 살려 그림을 가르쳐주기도해요. 셰어하우스의 입주민들도 저랑 같이 배우면서 새로운 취미생활이 생기기도 하고요. 또  누구에게 선물을하기도 좋아요.

Q. 앞으로 ARTVILL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 그동안 셰어하우스 운영을 개인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을 하였다면 지금은 그 시스템이 정착되었기때문에 입주민들끼리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집 위에서 루프탑 파티를 하거나 같이 영화를 보러 간다거나 하는 커뮤니티를 더 활성화하고 싶어요.

신촌과 홍대에 사이에 위치한 ‘ARTVILL’은 인근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들도 함께 머물기도 한다. 독립을 꿈꾸지만 높은 비용이 부담스러운 젊은층이나 취업 또는 학업으로 홀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여성 전용 쉐어하우스는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년들의 주거 대안으로 떠오르는 ‘셰어하우스’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셰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