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태평동의 주택밀집지역의 한 골목길. 여느 골목길과는 다른 느낌이다. 골목이 셀 수 없이 많고 좁으며 심지어 가파르다. 한여름도 아닌데 언덕길을 오르니 땀이 흐리기 시작한다. 초행길 운전자가 놀라는 언덕길이 즐비한 곳. 이곳은 성남이다.
2016년 8월, 성남 태평동에 ‘오픈스페이스블록스’(Openspaceblocks)라는 공간이 자리를 잡았다.
오픈스페이스블록스는 성남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마을공간 조성사업‘의 결과물로 태평동, 성남동과, 단대동 등 3곳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오픈스페이스블록스 김은영 대표는 “하나의 블록이 쌓이고 모여 구조체를 형성하는 것처럼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소통을 통해 각자의 능력이 배가될 수 있다.”며 이곳의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곳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년_물반디’는 지역의 진솔한 삶과 고민, 미래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마을의 정체성, 잠재적 가치를 돌아보는 청년 커뮤니티다.
‘청년 물_반디’의 운영 프로그램은 #일상 공유, 수다, #아카이브 전시, 그리고 버스커 공연 등이 있다.
프로그램은 2017년 3월30일부터 11월10일까지 14회에 걸쳐 2주/4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태평동 마을 청년과 인근지역 청년 및 작가 등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가 언제든지 가능하다.
오픈스페이스블록스 김은영 대표는 “물반디는 반딧불이의 북한말이며 성체가 되어 초록색 불을 밝히며 서로 신호를 주고 받는다. 이와 같이 청년들도 ‘청년_물반디’를 통해 소통하며 지역 청년의 역할을 찾았으면 한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본 세상_태평동’은 지역 작가와 주민이 태평3동 구석구석을 스마트폰에 담아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교육, 전시 등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마을과 개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다.
김은영 대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태평동의 외연을 관찰, 기록하고 드로잉 등 내연화 작업을 거쳐 상호 소통하는 방식이다.”라며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오픈스페이스블록스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4144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남문로 43번길 13-2)
◆청년_물반디
- 일시: 2017년 3월30일~11월10일
- 시간: 2주/4주, 목요일 저녁 7시
- 참여신청 및 문의
- 홈페이지_http://openspaceblocks.com
- 인스타그램 @waterbandi2017
- 이메일 waterbani2017@gmail.com
◆스마트폰으로 본 세상_태평동
- 일시: 2017년 4월24일~11월13일
- 시간: 월요일 오후 4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