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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중한국문화원 개원 14주년 기념행사 개최

[ 아시아창의방송 홍성림 기자 ]

 

한중수묵교류전 <만상경신(萬象更新)> 개막식 및 축하공연
민경찬·류시호·까오잔샹·황후이즈 등 한중 수묵화 대가들의

작품 전시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장하성 대사 부부와 개원기념을 위해 문화원을 방문한 귀빈들이 전시회 개막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베이징(北京) 소재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은 개원 14주년을 맞이하여 5월 13일, 다목적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문화원 1층에 마련된 예운갤러리에서 한중수묵교류전 <만상경신(万象更新)>의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장하성 대사, 주대한민국중국대사관 치우궈홍(邱国洪) 전 대사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리시쿠이(李希奎) 부회장을 비롯한 한중 관광·문화예술·체육·언론 관계자, 외국공관 직원, 시민들이 참석해 문화원 개원 14주년을 함께 축하했으며, 한중 전통문화예술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문화원을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1층 로비에 한중 차문화 체험, 떡매치기와 다식만들기 등 한국전통음식 체험, VR 체험 등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주중한국문화원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한중 전통문화예술인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상좌) 국악인 권태경 교수의 가야금 병창, (상우) 중국 전통악기 고쟁 연주, (좌하) 대북 공연> (사진 한국문화원 제공)
 
기념식에서 장하성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현지 국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데, 한중 양국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그 어느 나라보다 크다”고 전하며, “대사로서 주중한국문화원이 공공외교 방면에서 더 큰 역할을 수 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또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막전의 주제인 ‘만상경신’은 ‘갖가지 형상이 바뀌어 새로워지다’, ‘만물이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다’라는 의미로, 새봄을 맞아 만물이 소생하듯, 코로나 시대를 극복해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자는 소망을 담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문화원 출입이 전면 제한되는 시기에 문화원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용 전시장이 문화원 1층에 마련되었는데, 이번 전시는 코로나 발생 이후, 중단되었던 문화원 운영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예운(艺韵) 갤러리’를 개관하면서 갖는 첫 번째 개막전으로, 문화원 전시장 개관을 한중 양국의 수묵 작품전을 통해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주중한국문화원 개원 14주년 기념식의 내외빈 축사모습과 단체사진 촬영 (상좌)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장하성 대사, (상우) 주대한민국중국대사관 치우궈홍(邱国洪) 전 대사, (좌하)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리시쿠이(李希奎) 부회장> (사진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초대작가로는 한국을 대표해서 중국 항주에서 활 동하고 있는 원로화가 민경찬 선생, 장시성(江西省) 징강산(井岡山)대학 류시호 교수, 한국 경북대학교 임현락 교수와 지난해 작고한 한국의 서예대가 이돈흥 선생이 참여했다. 수묵화의 거장 까오쟌샹(高占祥) 선생, 천진미술학원 왕훼이즈(王慧智) 교수, 산시성(山西省) 창즈(長治)시의 자오쉬펑(趙旭鵬) 선생, 유명 여류화가 왕시링(王喜玲), 천이신(陈一心) 등이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중국 화단의 인정을 받아 2017년 한국인 최초로 중국국가박물관 초대전을 개최한 원로화가 민경찬 선생의 작품이 한국 수묵화를 대표해 전시되고 있으며, 중국 문화부 상무부부장과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당서기를 역임한 중국 문화예술계의 거두 까오잔샹 선생의 작품 또한 중국을 대표해 참전했다. 문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문화부의 전직 고위관료가 문화원 전시에 참여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주중한국문화원과 중국국제우호문화제조직위원회(회장 최용안)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 저작권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중국국제우호문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 참여함으로써 한중 양국 문화교류에 더 큰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운갤러리 개막식에서 주중대한민국대사관 장하성 대사와 중국 서예대가 까오잔샹 선생(좌에서 세번째)이 현장에서 붓글씨 시범을 보였다.> (사진 주중한국문화원 제공)
 
주중한국문화원은 한중 수교 1년 후인 1993년에 주중문화홍보원으로 개설되었다가, 2007년 지금의 베이징 시내 중심가로 확장 이전하면서 개원했다. 지난 14년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강좌를 운영해 왔으며, 수강생 규모는 연 2만8천5백여명에 이른다. 그 외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공연 및 행사개최가 970여 건에 이르며, 개원 이래 문화원을 방문한 누적 방문자 수는 105만여명에 달한다.

 

한중 수묵화의 대가들이 참여한 한중수묵교류전 ‘만상경신(万象更新) 특별전’은 오는 8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주중한국문화원 개막식 이모저모. 부대행사로 한국전통음식 체험, 품차회, VR 체험 부스가 마련되었다.>

(사진 홍성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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